[전남 담양 맛집] 국수거리 ‘죽순 닭 국수’

영산강을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는 죽녹원과 영산강 문화공원이 있고, 향교교를 지나 남쪽에는 담양 관방제림 길이 자리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시사철 찾는 곳이다.

죽녹원을 산책하고 더위와 시장함이 몰려와 ‘담양 국수거리’를 찾았다. 향교교가 있지만, 영산강을 나즈막이 건널 수 있는 징검다리를 이용했다.

담양-죽녹원-국수거리

담양-죽녹원-국수거리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209-1

 담양 국수거리에서는 국수 체험을 해보거나 마을 한복체험, 담양강을 따라 자전거 트레킹도 할 수 있다. 국숫집이 줄지어 있어 어느 곳이든 국수의 얇은 면과 진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국수의 서민스러운 맛과, 그에 걸맞은 상차림, 그리고 거리 한쪽을 가득 메운 테이블은 녹음이 짙어지는 여름날 입맛을 살려주고 더위를 식혀줄 멋진 장소가 되었다.

담양-죽녹원-국수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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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마다 조금씩 특색이 있는데, 약계란을 하나씩 주는 곳, 파전이나 돼지 육전을 팔기도 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열무국수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어딜 가나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의 국수를 맛볼 수 있고, 앞에 흐르는 영산강과 너머 죽녹원의 대숲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찾아갔을 때 영산강에는 오리배와 수동으로 페달을 굴러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배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담양-죽녹원-국수거리

담양-죽녹원-국수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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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 닭 국숫집에서 국수맛을 보기로 했다. 우리밀로 직접 뽑은 국수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국물은 닭육수와 멸치 육수를 사용하는 듯 했고, 여름에 맛볼 수 있는 초계국수나 콩물국수 그리고 열무 비빔국수도 있다. 곱빼기는 2,000원 추가다. 추천 메뉴로 우리밀 초계국수 8,000원. 우리밀 해물파전 10,000원.을 주문해 보았다. 여자 둘이 가서 이렇게 먹으니 양이 딱 맞았다. 국수는 갈증을 싹 사라지게 해주면서 후루룩 넘어갔고, 우리밀로 만든 해물파전이라 그런지 바삭함이 더하고, 감칠맛이 살아 있어 안 먹었으면 후회할 뻔했다.

담양-죽녹원-국수거리

담양-죽녹원-국수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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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내 자리도 있지만 당연히 길가 줄지어 있는 야외 테이블에 자리했다. 테이블이 꽉 차 있지만, 손님들이 바로 먹고 일어나기 때문에 회전율이 좋다. 조그만 기다리면 바로 테이블을 치우고 자리를 마련해 준다.

죽녹원의 피로함을 잊게 해주는 국수거리. 5월과 6월 녹음이 짙어지고, 그늘과 시원한 바람이 그리워지면 꼭 찾아가볼 곳으로 추천한다.

담양-죽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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