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족동은 갑하산 자락이 길게 이어지면서 구절봉과 매봉산 그리고 지족산이 있는 지역이다. 산세가 좋고 대단지 아파트가 많아 대전에서 쾌적한 동네 중 하나다. 지하철 지족역과 반석역이 지나면서 상업 상권도 빠르게 성장한 곳이다. 오늘은 안샘 수변공원과 우산봉 어린이 공원이 함께 있는 태국 전문 식당 ‘타이 허브’에 찾아왔다.
맛집 정보
태국 등 가까운 해외여행도 한동안 제한이 되면서 동남아 음식이 TV에 나올 때마다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른다. 쌀국수나 마라탕도 좋아하지만, 특별한 동남아 음식이 생각날 때 오는 곳이다.
타이 허브(Thai Herb)는 백종원의 3대 천왕, 수요 미식회에도 출연한 실력 있는 태국 현지인 셰프가 요리한다고 한다. 셰프 Mr. Wanchai 와 Mr. Saranyu 두 명이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요리를 하니 더욱 믿음이 간다. 주소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지족북로 66번 길 2 1층 (지족동 1094-1)이다. 연락처는 042-826-6622.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 영업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 30분 부터 오후 9시까지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고, 2시 15분과 8시 15분이 라스트 오더 시간이다. 식당 앞 주차 2대 가능하고, 안쪽으로 주차 지정업체(AJ)를 정해두고 유료 주차장이 운영 중인데 1시간 무료 가능하다.
맛집 메뉴
대표 메뉴는 팟타이 14,000원. 푸 팟 퐁 커리 27,000원. 소고기 쌀국수 13,000원. 똠 양 꿍 16,000원 등이 있다. 가장 유명한 것부터 시켜 보기로 했다. 뿌 팟 퐁 커리와 게살볶음밥, 토드 만 꿍 그리고 팟타이를 주문했다. 뿌 팟 퐁 커리 (Poo pad pong garee)는 카레로 볶아낸 부드러운 게 튀김으로 게를 통째로 즐길 수 있고 딱딱함이 없어 좋다. 오래 씹을수록 고소함이 가득하다. 토드 만 꿍 (Tord mon gung)은, 잘게 다진 부드러운 새우튀김을 태국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다. 역시 새우의 풍미를 잘 느낄 수 있다. 팟타이 (Pad thai)는 태국 특유의 대표 볶음 쌀국수이다. 모든 요리가 맛있다. 다음에는 세계 3대 수프 중 하나인 대표적인 태국식 새우 매운탕인 똠 양 꿍 (Tom yam gung)과 연예인들도 먹으면서 가장 맛있어하는 매콤한 파파야 샐러드 쏨땀 (Somtom) 이나 해산물과 다진 돼지고기에 라임을 곁들인 태국식 당면 샐러드 얌 운 센 (Yam woon sen) 도 꼭 먹어 보고 싶은 메뉴다.
맛집 추가 정보
식당 간판에 THAI CUISINE라고라고 쓰여 있는데 여기에서 cuisine은 통상적으로 요리법으로 쓰인다. 외국에서는 이 cuisine 표현법이 많은데 요리 그 자체보다는 요리의 style이라는 의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이 식당은 타이식 요리법이라고 볼 수 있겠다. 조금 더 좋은 의미를 부여하자면 독창성이 있음을 말한다. Japanese cuisine 또는 vegetarian cuisine 등으로 많이 쓰이는데 국가나 지역, 문화 특유의 요리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좋은 호텔일수록 요리에 자주 사용한다. 이런 자부심으로 대전에서도 제대로 된 태국 음식 오래도록 맛볼 수 있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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