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기] 두통에서 뇌동맥류까지_'꽈리'_7_뇌혈관조영술 부작용_검사결과

뇌혈관조영술 후 부작용

뇌혈관조영술 후에는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 나에게 나타난 대표적인 부작용은 두드러기가 올라온 것이다. 퇴원 후 이틀째부터 온몸에 빨간 점이 몸통을 중심으로 선명하게 나타났고, 목과 얼굴 쪽으로도 올라왔다. 손으로 만지니 약간 오돌토돌 느낌이 났고 살짝 가렵기도 했다. 일부러 긁거나 하지는 않았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했지만 타월로 벅벅 씻지 않으려고 했다. 심하면  구토나 호흡곤란이 오기도 한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는 그 정도는 아니었고 식사도 잘 했다. 그런데 이 두드러기는 생각보다 오래 지속됐다. 특별히 약을 먹지는 않았고 서서히 없어졌지만 열흘 정도 눈으로 확인될 정도였다.

그리고 시술한 대퇴부를 중심으로 멍이 심했다. 손바닥 정도 되는 부위에 거의 검은색 피멍이 들어있었다. 일부러 누르지 않으면 아프지는 않았지만 넓은 부위에 심한 멍이 들어 놀랐다. 피가 새거나 움직임이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퇴원 후 하루 집에서 쉬기로 했다. 앉아 있기 보다 누워서 거의 잠만 잔 듯 하다. 씻는 것은 그 다음날 했다. 상처에 물이 닿는게 좋지 않을 듯 하다. 바로 움직이고 출근하는데도 문제 없다고 하지만, 멍이 들어 그런지 움직일 때 마다 신경이 쓰인다.

뇌혈관조영술-입원-충남대학교병원-부작용

뇌혈관조영술 검사 후 결과

검사를 진행하면서 촬영과 함께 찍히는 사진을 살펴보시는 것 같았는데, 보호자가 따로 없어 바로 그 자리에서 결과를 짧게 말씀해 주시고 담당 선생님은 검사실을 나가셨다. ‘꽈리’가 2개 보이는 게 확인되고 있지만 당장 치료나 시술은 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신다. 퇴원 후 다시 내원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는데, 꽈리의 크기가 2mm 미만으로 바로 치료나 시술은 하지 않기로 했다. 겪었던 두통도 이 꽈리의 영향은 아닌 것 같다는 소견을 말씀해 주셨다. 꾸준한 추적 관찰을 통해 크기 변화를 지켜보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1년 후 내원일을 예약하고 돌아왔다.  

뇌혈관조영술-편리한 입퇴원-충남대학교병원

뇌동맥류의 우연한 발견

뇌동맥류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내다가 파열이 되어 손쓸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두통이 심하다고 정밀 검사를 해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고,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통증이 올 때는 그냥 넘어가지 않는게 좋을 듯 하다. 담당 의사도 이번에 검사하길 참 잘했다고 하셨다. 나 역시 이 기회를 통해 몰랐던 ‘꽈리’를 확인하고, 앞으로 주의하고 관리하며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