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기] 두통에서 뇌동맥류까지_'꽈리'_6_뇌혈관조영술 검사 진행

뇌혈관조영술 검사를 위한 입원

준비물을 준비하고 주의사항을 잘 지켜 입원실로 향했다. 나는 LDL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약을 먹고 있어, 샘플로 먹는 약을 준비해 갔다. 보호자가 없어 개인적으로 더 준비해간 것은 핸드폰 충전기, 빨대, 물티슈 등이다. 퇴원하고 집에 갈 때를 생각해 운전을 하기 보다는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 차는 두고 갔다.  

간호사의 입원 설명 – 검사 방법 설명 – 동의서 사인 – 조영제 부작용 확인 – 수액 주사 – 시술 부위 (대퇴 천자 부위) 면도 – 검사실 순서로 빠르게 진행되었다. 모니터가 많이 달려 있는 검사 침대로 나를 옮겼고, 몸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했다. 담당 의사 선생님은 나의 두려움을 알았는지 들어오자마자 아픈 검사는 아니라는 말부터 해 주셨다.

뇌혈관조영술-입원-안내

 

뇌혈관조영술 검사 통증

대퇴부 마취주사는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다. 따끔하더니 묵직한 것이 꾹 누르는 듯했다. 마취주사 2대 정도를 맞은 듯하고, 관을 삽입하는 느낌도 든다. 역시 아프지는 않지만 뭔가 이물질이 몸에 꽂혀 있는 느낌이 들어 매우 불쾌했다. 그 관을 통해 조영제를 투입하고 촬영하고, 또 투입하고 촬영하기를 반복한다. 조영제가 투입되고 뇌 쪽으로 올라오는 동안 뜨거운 무언가 몸을 통과하는 느낌이 살짝 들고, 얼굴 쪽에서 뜨거움이 느껴졌는데, 나는 특히 입술 안쪽으로 뜨거운 것이 밀려 들었다 빠져나가는 것을 크게 느꼈다. 눈을 감고 있으니 안구 안쪽으로 번개같이 지나가는 불빛이 보였다. 그때부터 조금씩 어지러움이 느껴지지만 견디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30분 정도의 시간은 꽤 길게 느껴졌다. 삽입한 관을 제거하고 마무리하는 동안에도 특별한 통증은 없었다.

뇌혈관조영술-입원-시술장면-충남대학교병원

 

뇌혈관조영술 검사 후 주의사항

뇌혈관조영술은 검사 시행 후 주의사항이 많다. 먼저 삽입관을 제거한 후 간호사가 직접 손으로 시술 부위를 눌러서 지혈해 준다. 생각보다 힘을 주어 지혈을 하는데 약 20분간 진행한다. 꼭 사람이 손으로 눌러서 20분간 지혈을 하며 출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한다. 배 쪽까지 강하게 압박이 된다. 입원실로 옮겨져 이후 6시간 동안 모래주머니를 올려놓고 어느정도 압력을 주어 지혈을 계속해야 한다. 시술 후 6시간 동안 절대 안정을 유지해야 하는데 시술한 다리는 절대 굽히지 말고, 식사나 화장실도 누워서 해야 한다. 이때를 대비해 기저귀를 준비한다. 바르게 누워있는 것이 정말 힘들다. 간호사는 발등의 혈관을 통해 맥박을 수시로 체크한다. 6시간 이후 의사가 지혈을 확인한 후 모래주머니를 제거할 수 있다. 그때부터 화장실도 가고 앉아서 물도 마셨다.

뇌혈관조영술-입원-시술-충남대학교병원

뇌혈관조영술 검사 퇴원 후 주의사항

뇌혈관조영술 후에는 당분간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삼가한다. 심한 운동은 피하고 가벼운 산책, 걷기 정도만 한다. 시술 부위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출혈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