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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건강일기] 두통에서 뇌동맥류까지_'꽈리' 검사_4_응급실 뇌척수액(CSF) 검사

by moosoo 2023. 4. 5.

꽈리발견

MRI 검사 결과 뇌동맥류 증상이 나타났다. 꽈리라고 부르는데 오른쪽의 뇌동맥 혈관이 살짝 부어오른 확인되었다. 응급실 신경외과 의사는 나를 자신의 자리로 불러 나의 MRI 결과를 직접 보여주며 설명해 주었다. 동그랗게 부어올라 터질 같은 모습이라기보다는 살짝 부풀어 올라 솟아 있는 모습. 크기가 2~3mm. 그런데, 위치가 좋지 않고, 꽈리에서 출혈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는 소견을 말해 주었다. 출혈은 MRI 제대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한다.

뇌척수액(CSF) 검사

뇌척수액(Cerebrospinal fluid), 뇌와 척수를 완충하고 보호하는 투명한 체액이다. 체액을 채취해 단백질 검사, 출혈 여부, 감염 질환 등을 확인할 있다. 뇌동맥에 압력이 가해지면 꽈리가 크게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부풀어서 터지면 뇌출혈로 심각한 상태가 된다. 그런데 크게 커지고 터져 출혈이 바로 확인되는 경우도 있지만, 크게 터지지는 않고 살짝 틈만 생겨 피가 조금씩 새어 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MRI 검사로도 알아내지 못할 있어, 뇌척수액을 확인해 출혈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라고 한다. 같은 경우가 조금씩 출혈이 발생할 있는 상황일 있어 뇌척수액을 검사해 보자는 소견을 말해 주었다. 검사를 하는 더욱 불안한 일이었다. 바로 뇌척수액 검사 준비를 하였다.

뇌척수액검사-요추천자
뇌척수액 검사 (출처 :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 https://www.amc.seoul.kr/asan/)

 

요추천자

우리의 척추뼈는 5부분으로 나뉜다. 목뼈에 해당하는 경추, 아래 등뼈를 나타내는 흉추, 다음 아래 허리뼈를 나타내는 요추, 아래 천추와, 꼬리뼈 미추로 구성되어 있다. 허리뼈를 나타내는 요추는 5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어, 요추 1번부터 요추 5번까지 불린다. 요추 사이로 주사 바늘을 찔러 뇌척수액이 흐르는 공간에서 뇌척수액 뽑거나 약물을 투여하는 것을 요추천자라고 하고, 보통은 3번째~ 4번째 요추 사이에 바늘을 찌른다.

뇌척수액 검사 진행

응급실 침대에서 바로 요추천자가 이루어졌다. 등을 최대한 구부리도록 자세를 잡아 줬는데, 옆으로 누어 무릎을 팔로 안을 정도로 구부리고, 움직이지 않도록 발가락을 침대 지지대에 걸쳤다. 국소 마취를 하여 통증은 없었다. 바늘이 들어가는 뻐근한 느낌이 들고 이후에는 아픔은 없다. 다만 허리뼈 사이에 바늘이 들어가 있다는 느낌이 계속 이물질을 끼고 있는 듯해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충분한 뇌척수액 샘플을 수집하는데 20 정도 소요가 됐는데, 생각보다 시간으로 느껴졌다. 척수액을 주사기 피스톤을 이용해 억지로 내면 압력이 발생해 신경이 다칠 있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것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있다는 것이다. 체액을 수집하는 동안 절대 움직이지 않도록 당부하였다. 숨도 크게 쉬지 않은 같다.

뇌척수액 검사 이후 허리 통증

체액 수집이 끝난 후에는 움직이지 않고 바르게 누워 있어야 하는데, 자세가 이렇게 힘들 몰랐다. 의사는 6시간 동안 움직이지 말고 누워있기를 권했다. 충분히 허리를 눌러 압력을 주어 지혈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검사 전에 물도 먹지 못하게 하고 화장실도 미리 다녀오게 한다. 베개를 베지 않고 똑바로 누운 자세로 있었는데, 두통보다 바늘에 찔린 고통보다 허리가 끊어질 아파왔다. 많이 아파하니 링거줄을 통해 진통제를 투여해 주었다. 6시간 동안 물도 먹지 못하고 화장실도 가는 불편함도 견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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