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여행의 마무리 동백공원.
앞에는 해변 뒤에는 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다양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의 봄 여행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호텔 안에서도 내내 동백공원을 내려다 보았는데 겨울이지만 푸르름이 가득했다. 3월 중순이지만 남부 지방은 아무래도 꽃 피는 시기가 이른듯하다. 벌서 동백꽃이 한창인 동백공원을 산책해 보기로 했다.
동백공원 순환산책로
주소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동백섬). 운대산 전체가 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 있다. 동백섬 장애인전용주차구역 4면, 누리마루 2면, 주차료는 없다. 누리마루를 관람할 때 수동 휠체어 대여도 가능하다.
해운대 해수욕장 남쪽 끝에 있는 동백섬은, 동백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하고, 바다로 연결된 바위에는 산책로를 두어 나무와 바위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해 두었다. 2006년 부산에서 APEC이 개최되면서 해운대 환경이 새롭게 조성되고 산책길도 좋아져 관광객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도 많이 찾고 사랑하는 명소가 되었다. 동이 트는 새벽에는 바다 바위 위로 전망대를 따라 걸어도 좋고, 누리마루 APEC 하우스를 지나 빠르게 걷기 운동을 해도 좋겠다. 최치원이 새겼다는 암석의 글도 음미해 보면 좋을 듯하다.
부산의 상징 동백
부산의 시화인 동백꽃은 1970년 3월 1일에 지정되었고, 시목은 동백나무로 같은 해 7월 1일 지정되었다. 진녹색의 잎과 진홍색의 꽃의 조화는 푸른 바다와 사랑이 많은 시민의 정신을 그려내고, 싱싱하고 빛나는 진녹색 활엽은 시민의 젊음과 의욕을 나타낸다고 한다.
시조는 갈매기로 1978년 7월 1일 지정되었다. 새하얀 날개와 몸은 백의민족을 상징한다. 끈기 있게 먼 뱃길을 따라 하늘을 나는 갈매기의 강인함은 부산 시민의 정신을 잘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바다와 함께 있는 도시라 그런지 도시를 상징하는 물고기 ‘시어’도 있다. 바로 고등어다. 2011년 7월 6일 지정했다고 한다. 태평양을 누비는 강한 힘으로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약하는 해양수산도시 부산을 상징한다고 한다.
동백꽃
보통 봄 꽃은 경칩은 되어야 피는데, 동백꽃은 경칩이 되기 훨씬 전부터 핀다. 대략 11월 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2~3월에 만발하는 편이다. 추운 시기인 만큼 벌이나 곤충을 통해 수정하지 못하고 새를 통해 수정하는 조매화이다. 그 대표적인 새가 동박새. 겨울에 꽃이 피다 보니 매우 화려하고 뚜렷하게 보인다. 다른 꽃의 꽃잎들은 한 잎 한 잎 떨어지는 반면, 동백꽃은 꽃잎이 전부 붙은 채로 하나의 덩어리로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모습 때문에 예로부터 여인이나 선비의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기도 하였다. 꽃과 잎 그리고 열매 모두 유용한 성분과 약효성분이 많아 버릴 게 없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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