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군 마전리] 만인산 문화재_태조대왕 태실

주소 : 충남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 산 1-86

지정종목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만인산-태조대왕태실

 

중부대학교 충청 캠퍼스가 있는 충남 금산군 추부면에서, 추부 터널을 지나 대전으로 향하면 바로 만인산 자연휴양림 입구를 만날 수 있다. 만인산 자연 휴양림은 울창한 숲도 좋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 만큼, 산 둘레를 걸을 수 있도록 산책길을 잘 정비된 곳이다.

만인산 자연 휴양림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태조대왕 태실에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만인산-태조대왕태실

태조대왕 태실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태를 안치한 곳이다. 본래 태조대왕의 태실은 무학대사에 의해 함경도 용연에 처음 만들어졌으나, 1393년(태조 2)에 당시 전라도 완주군 진동현이 있었던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로 옮겨 왔다.

1689년 (숙종 15)과 1725년 (영조 1), 1866(고종 3)에 수리를 했으며, 일제 강점기인 1928년에 조성왕실의 다른 태실과 마찬가지로 서삼릉으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남은 석비와 석물이 훼손된 채 방치되다가 1993년 현 위치에 복원하였다.

태조대왕 태실은 돌로 난간을 만든 팔각형의 형태이며, 그 안은 팔각원당형 구조이다. 태실 앞에는 거북 모양의 귀부 위에 태실비가 있으며, 태실비 정면에는 ‘태조대왕 태실’이라는 비문이 음각되어 있고, 뒷면에는 중건한 시기 1689년이 새겨져 있다. 본래 태봉산은 만인산이라고 불렸으나 태조의 태를 묻었다고 하여 태봉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지금도 추부면 장대에는 ‘옥계부사도’라는 옛 터가 남아 있고, ‘비례리’ 라는 마을의 이름은 그 지점에서부터 예를 갖추고 태실에 참배하였음을 알 수 있다.

만인산-태조대왕태실

 

직접 태실에 올라 비석이 바라보는 정면을 보면, 멀리 금산과 무주, 영동까지도 보이는 듯한데, 조선 초기의 한 시인이 만인산을 보고 산세가 깊고, 중첩한 산봉우리는 연꽃이 만발한 것 같고 99산의 물이 한곳으로 모여든다고 찬양한 곳인 만큼,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태를 묻었던 능선은 쌍봉 낙타령으로 남향이며, 태봉산의 북풍도 막아주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있어, 매우 아늑한 느낌을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에서 느껴보길 바란다.

만인산-태조대왕태실

만인산-태조대왕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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