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서 담양을 가는 길, 13번 국도 추성로를 따라가다 보면 영산강이 옆으로 흐르는 조용한 마을 풍수리에 자리한 잠봉뵈르 맛집 ‘트루와지엠’을 찾았다. 풍수리2구리 사무소 앞에 마을 주차장이 바로 보여, 풍수리 2구 사무소를 내비게이션에 찍고 와도 쉽게 카페를 찾을 수 있다.
주소 : 전남 담양군 수북면 동상길 78 1층 (풍수리 724)
영업시간 : 매주 화요일 / 수요일 정기 휴무. (목 금 토 일 월 11:00 ~ 19:00 / 라스트 오더 18:00)
연락처 : 0507-1347-8148
안내 : 예약은 오전 10시까지 문자로만 가능. 제품명 / 수량 / 방문 예정 시간 기재 필수. (영업시간에는 전화나 문자는 어려움)
주차장 : 마을 입구 공용주차장. (주차장에서 카페까지 걸어서 약 1분)
Troisième / 3ème
트루와지엠은 프랑스어 수형용사로, ‘3번째의’, ‘제3의’라는 뜻이다. 명사로 쓰일 때는, ‘세 번째에 해당하는 사람이나 물건’을 나타내기도 하고, ‘3등’ 또는 ‘3위’를 뜻하기도 한다. 3ème은, 사장님이 세 번째로 운영하는 카페이기 때문에 지었다고 한다.
동상길에 위치해 동상 마을이라고도 불리며, 평지에 논농사, 밭농사 짓는 곳이 많이 보이는 평범한 마을이 11시쯤 되면 이미 주차장은 주차공간이 없을 정도다.
담장도, 대문도 없이 마당이 그대로 오픈되어 있는 트루와지엠 카페.
마당 앞에 깔린 돌 사이로 잔디가 올라오고, 담장 역할은 지역 명물 대나무가 대신해 주고 있다. 살던 주택을 개조한 듯, 지붕 처마를 그대로 이용하는 듯했고, 꽃 화분에서는 여름을 맞아 다양한 꽃도 피어 있어, 내부에 들어가 즐기기보다,외부 야외 자리에서 햇빛만 가리고 앉아 있는 것을 권하고 싶다.
대표 메뉴
꽁떼잠봉뵈르 (Comté Jambon Beurre) 9,800원. 소금집 잠봉햄, 프랑스 꽁떼치즈, 이즈니 고메 버터, 홀그레인 머스터드 그리고, 직접 만든 바게트를 이용해 가장 기본적인 잠봉뵈르의 맛을 잘 살렸다.
잠봉(Jambon)은, 얇게 저민 햄을 말하고, 뵈르(Beurre)는 버터를 뜻하는데, 프랑스의 대표적 빵인 바게트를 반으로 잘라 속에 잠봉과 뵈르를 채워 넣은 샌드위치를 말한다.
꽁떼(Comté)는 프랑스 동부 알프스 산 자락의 ‘프랑스 꽁떼’ 지방의 치즈로, 중세시대부터 이어지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치즈이다. 꽁떼 치즈는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 살 수 있는 ‘사계절 치즈’로 와인과 함께 많이 마신다. 숙성기간에 따라 치즈의 맛이 약간씩 달라지기도 하는데 여름에 제조되는 꽁떼는 겨울 꽁떼보다 더 노란빛을 띠고 있으며, 치즈 향도 강한 과일향을 비롯해 다채로운 편이다.
또, 이곳의 바게트는, 유기농 밀 100% 강력분을 이용해 만들고 있다. 이러 이유로 바게트만을 맛봐도 매우 바삭하고 씹을수록 쫄깃하면서 고소함이 올라온다.
함께 먹은 살구 잠봉뵈르 (Apricot Jambon Beurre) 9,300원. 살구의 달달함이 배어 있지만 너무 달지 않고, 잠봉과 어우러지면서 단짠의 조화를 잘 맞췄다.
이용 TIP
문자로 미리 예약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 카페에 직접 찾아갔어도 원하는 만큼 제품을 구입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갔지만, 이미 사람들이 많았고, 브런치를 약 30분간 즐기고 나가면서 다시 제품들을 구입하려 했지만, 바로 구입할 수 없을 정도였다. 가능하면 주문 차례가 왔을 때, 포장 주문까지 미리 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라운드 클로브 스페이스볼 (Round Globe SpaceBall)
70년대 출시된 미국 ‘라운드 클로브 스페이스볼 (Round Globe SpaceBall)’ 디자인 스피커. 한쪽 방향으로 소리를 보낸다기보다는 무지향성으로 공간을 채우기 위해 잔잔하게 음악이 깔리도록 오브제스피커로 사용되었다. 크기는 지구본 만 하고, 편안한 음색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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